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지난해 11월 말 비극적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故 폴 워커(40)의 부검결과가 공개됐다.
TMZ닷컴을 비롯한 복수의 현지 매체들의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폴 워커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LA검시관실은 이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검시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고인의 시신은 온전한 피부는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멀쩡한 장기 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고인은 생전 사후 장기 기증을 서약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못하게 됐다.
폴 워커는 사망 당시 조수석에 반듯하게 누워서 복싱 자세를 취한 상태였다. 사고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던 것.
하지만 엄청난 충격에 턱과 갈비, 쇄골 그리고 골반뼈까지 골절된 상태였다. 사고 후 고인은 수분간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화탄소 화합물이 그의 피 속에서 14%가 검출 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 피 속에 2%만이 존재하는 사실에 비쳐볼 때, 고인은 사고 후 수분간 살아서 호흡을 하고 있던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이 탄 포르쉐 911카레라 차량은 주행 방향에서 180도 스핀을 일으킨 후 가로수를 추돌했다. 포르쉐 차량은 엔진이 뒤에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쉽게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검시관 실은 전했다.
한편 폴 워커의 사망으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이던 ‘분노의 질주7’은 무기한 촬영이 연기됐다. 이로 인해 2014년 여름 개봉예정이었지만 2015년으로 개봉일 또한 연기했다.
[폴 워커. 사진 = 분노의 질주 중]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