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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나카의 행선지는 뉴욕이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3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또한 4년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2013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였다. 지난시즌 다나카는 정규시즌 28경기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퍼펙트. 2012시즌까지 합하면 정규시즌 28연승이며 포스트시즌까지 합하면 30연승이다.
다나카의 활약 속 라쿠텐은 창단 첫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나카 역시 사와무라상과 함께 만장일치로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후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피력했고 구단 역시 허락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진출은 시간 문제로 보였지만 포스팅 금액이 2000만 달러로 제한되며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소속팀이 허락했고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끝에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나카의 7년간 1억 5500만 달러는 1년 평균 2000만 달러가 훌쩍 넘는 거액이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어 투수로는 5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도 전부터 거액에 계약한 다나카가 다음 시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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