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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찬호가 다나카의 대형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류현진이 만든 다나카 포스팅'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다나카는 지난 22일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75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추신수가 맺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405억원)를 뛰어 넘는 것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투수 중 5번째로 큰 액수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다나카의 계약은 엄청났다. 역시 양키스"라면서도 "양키스의 선택이 미래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라며 다나카의 성공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했다.
이어 박찬호는 "이번 다나카의 계약 내용은 류현진(LA 다저스)의 지난 시즌 활약이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류현진의 성적이 지난해 좋지 않았다면 다나카에게 이런 기회가 갔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다나카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데뷔 첫 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박찬호는 "추신수와 다나카의 계약, 그리고 류현진과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으로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동양인들의 기반이 단단해질 것이며 그 무대에서 동양 선수들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박찬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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