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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서 심판진이 러시아 선수들에게 호의적인 점수를 주는 것이 현실화 됐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으로 총점 74.9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김연아의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며 55.51점으로 부진했고 러시아의 신예 리프니츠카야도 5위에 그쳤다. 반면 러시아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에 0.28점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보다 기술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기술점수에서 39.09점을 받아 김연아의 39.03점에 0.06점 앞섰다. 심판진의 가산점 때문이었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에서 가산점 1.50점 밖에 얻지 못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1.60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가산점을 합친 점수에서만 김연아에 1.06점이 앞서는 유리한 판정을 받았다. 김연아는 심판진의 다소 박한 판정에도 쇼트프로그램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와 달리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의 홈 텃세와 함께 깜짝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김연아보다 기술점수가 높은 소트니코바는 국제빙상연맹(ISU) 홈페이지에 오른 인터뷰서 "기술점수가 높게 나와 매우 기쁘다"며 "나는 매우 연기를 잘했고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의 연기가 반영된 점수"라며 김연아보다 기술점수가 높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ISU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에 대해 '김연아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여자 싱글 쇼트 2위를 차지한 소트니코바. 사진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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