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수습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양의지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로써 양의지의 시범경기 7경기 성적은 15타수 8안타(타율 0.533) 3타점이 됐다.
양의지는 이날도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지난 8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전날(20일) 경기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며 전 경기 출루는 이어갔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한층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양의지는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14경기에 나서 타율 2할 4푼 8리 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들어 좋은 활약을 보인 최재훈과 계속 비교됐고, 경기 출전 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양의지는 지난 겨울과 스프링캠프 기간에 체중을 6kg 가량 줄이며 한층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양의지는 시범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포구와 블로킹 등 포수의 기본 능력인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올 시즌 주전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송일수 감독의 믿음도 확고하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우려를 일축시키고 양의지가 올 시즌 두산의 주전 포수로서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만 보면 정규시즌 전망도 '맑음'이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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