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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박정민은 '너포위'에서 지국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익살스럽고 유머 감각 넘치는 성격의 지국은 신입경찰 P4(Police 4)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단 2회만에 지국 역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1회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부터 "충남 부여가 고향이고요. 이름은 지국입니다. 성이 지고 이름은 국해서 지국. 강남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서 강남서 교통과 지원했는데 TO가 없어서 형사과로 배치 받았습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응도(성지루)에게 질문이 가로 막히는 모습 또한 웃음을 줬다.
지국의 매력은 8일 방송된 2회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룸메이트가 된 은대구(이승기)에게 두 팔 벌려 "네가 선택한 남자 그 이름도 찬란한 지국이여"라고 말하는가 하면 "말 걸지마", "냄새 나게 하지마", "소리나게 하지마", "한 침대 쓸 생각 하지마" 등 무슨 행동이든 하지 말라며 까칠하게 구는 은대구에게 맞춰주는 모습은 지국 특유의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성격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은대구에게 "너나 그 하지마 하지마"라고 말하며 울상을 짓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이 밖에도 지국은 P4가 좌충우돌 하며 형사에 적응하는 과정 곳곳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말도 많고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적재적소 자기 역할은 다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오해로 인해 억울해하는 어수선(고아라)을 위로하기도 하고 인기 많은 박태일(안재현) 옆에서 심술을 부리며 모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국은 깨방정에 그치지 않았다. 클럽으로 꽃뱀을 검거하기 위해 나선 P4는 뜻하지 않게 마약 사범을 잡기 위해 잠복하고 있는 다른 형사들에게 방해가 됐다. 이에 다른 형사들은 범인을 놓쳤고, P4는 경찰서로 끌려갔다.
이후 서판석(차승원)이 P4를 다그치자 지국은 "저희 진짜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진심으로 동료들을 감싸는 지국의 모습에서 깨방정과 웃음 뿐만이 아닌 진정성이 전해졌다.
지국은 '너포위' P4에서 단연 돋보였다. 이는 곧 박정민의 차진 연기력이 한 몫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박정민은 이후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 연극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온 배우다.
이미 그의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을 알아본 시청자들은 '너포위' 속 그의 모습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유인식 PD가 박정민을 비밀 병기라고 표현한 만큼 박정민은 비밀 병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단 2회만에 지국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포위한 박정민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지국 역 박정민.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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