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갑상선암 투병 고백 "아내 마음고생 심했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기영이 2년전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이효정·이기영 형제가 출연해 30년 연기 인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기영은 2년 전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때를 떠올리며 "내게 임상도 없던 원인 불명의 현상이 일어나, 이게 갑상선암 때문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싶어 수술을 선택했다"며 "만 2달을 병원에서 생활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장이 헐어서 피가 그냥 나올 정도였다"라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이기영은 "눈에서 보이는 증상이 아파보이고 힘들어하니까 아내가 마음고생이 심했다"라며 "그래서인지 아내가 내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이기영은 "주위 사람들에게 투병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어머니는 내가 갑상선암을 앓았다는 사실을 모르신다. 이 방송을 통해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은 지난 2012년 11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암 부위를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한편 이기영은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고산 역으로 출연 중이며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배우 이기영.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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