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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세계적인 영화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신작 영화 '침묵'을 촬영하던 중 갑작스런 붕괴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마틴 스콜세지(72)의 신작 '침묵' 촬영이 진행되던 29일 오전 10시경 타이베이 현지의 모 교외지역 '중영문화성(中影文化城)'에 세워졌던 일본식 가건물의 지붕이 붕괴해 3명이 부상한 뒤 병원에 후송된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대만 중앙사를 인용, 중국신문사가 29일 오후 보도했다.
나머지 2명도 다리 골절과 두부 손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7세기 일본을 주무대로 포르투칼계 신부들이 종교활동에 대한 박해에 저항해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일본 슈사쿠 엔도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며 앤드류 가필드, 아담 드라이버, 와타나베 켄,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는다.
영화가 타이베이에서 막 촬영을 개시한 첫 날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으며 대만 중앙사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현지의 민중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중국 매체에서 타전했다.
한편 영화전문 스광망(時光網)에 따르면 마틴 스콜세지는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의 추천을 받아 일본에 가지 않고 대만에서 영화를 촬영할 계획을 세웠으며 영화 촬영 첫날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가 영화 '침묵' 촬영 일정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칠 것인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중국 매체들서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마틴 스콜세지가 지난 해 11월 영화 촬영을 할 타이베이 현지의 촬영예정지를 수 일간 꼼꼼히 시찰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었으며 현재 리암 니슨을 제외한 주연배우들이 대부분 타이베이에 도착해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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