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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최근 발표한 노래 '드라마'를 통해 여덟 멤버들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남성팬들에게는 '여신'으로 불리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언니 멋있어요" 하는 여성팬들도 크게 늘었다. 멤버 현아는 "8주 동안 활동하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뭔가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여느 때보다 의욕적인 나인뮤지스다.
최근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나인뮤지스는 활발한 활동과 대중들의 관심 덕분에 즐거운 모습이었다. 혜미는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서 저도 기분 좋아요"라며 웃었고, 성아는 벌써부터 "이번 활동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빨리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컴백하고 싶어요"라며 들떠있었다.
특히 나인뮤지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수확으로 "다양한 캡처 사진이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예능 욕심이 많은 나인뮤지스로 얼마 전 출연한 엠넷 '야만TV'에서 각 멤버들이 거침없이 끼를 발산해 MC 하하, 미노, 서장훈 세 사람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평소 여성스러운 현아는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고 '입술 실뜨기'란 파격적인 개인기를 선보여 화제였다. 다른 멤버들이 "언니가 그렇게까지 하는 건 처음 봤어요. 저희도 많이 놀랐어요"라고 너스레 떨 정도였다. 고개를 푹 숙이며 부끄러워한 현아는 "서장훈 오빠가 있어서 뭔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혼날 것 같았어요"라고 애써 해명하며 "주변에서 '시집 다 갔네'란 연락 많이 받았어요"라며 민망해했다.
데뷔 6년차 출발을 기쁜 마음으로 활동 중인 나인뮤지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아직까지 음악방송 1위를 한 번도 못해봤다는 사실이다. 의기소침할 법도 하지만 정작 멤버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혜미는 "저희는 순위에 크게 연연하는 팀이 아니에요. 순위보다도 우리가 재미있게 즐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이번 활동에서 순위가 잘 나오니까 조금 욕심이 생기긴 하네요"라면서도 "근데 너무 빨리 1위 해버리면, 그게 더 재미없잖아요"라며 웃어버렸다.
경리는 "이제 2015년 시작이고, 이대로 계속하면 올해 안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했고, 민하는 "곧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유애린은 "사실 1위 소감 준비했는데"라며 1위 발표 후에는 방송 시간이 얼마 없으니 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가까이 계신 분들에게는 제가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란 가상 소감을 전해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활동부터 새롭게 합류한 소진, 금조 역시 언니들의 거침없는 입담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어느새 나인뮤지스로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이었다. 소진은 "이번 활동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요"라고 했다.
현아는 "아쉬운 부분이야 없진 않겠지만 순위에 연연하진 않아요.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좋거든요"라고 했다. 그리고 나인뮤지스가 말했다.
"오히려 저희가 확 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더 오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상에 일찍 올라가서 안절부절못하기보다는 더 나아갈 곳이 계속 있으니까 저희 역시 더 나아가기 위해 발전하는 거니까 좋아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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