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옥스프링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였다.
옥스프링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에서 5⅔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했다. 특히 지난 17일 수원 홈에서 열린 LG전에서 4⅔이닝을 큰 무리 없이 던지며 자신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옥스프링은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삼성전에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 kt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옥스프링이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기 때문에 그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1회부터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야마이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석민을 2루 땅볼로 잡아내 1사 2,3루가 됐지만,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옥스프링은 이승엽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옥스프링을 구자욱을 1루 땅볼로 유도했고,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1회부터 2실점하며 시작한 옥스프링은 2회 선두타자 이지영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옥스프링은 나바로를 1루수 뜬공, 박한이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옥스프링은 3회 홈런을 맞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승엽에게 초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옥스프링은 구자욱과 박해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추가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에야 옥스프링은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옥스프링의 난조는 4회에도 이어졌다. 그는 김상수를 삼진 처리했지만 나바로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옥스프링은 박석민에게도 왼쪽 담장을 때리는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최형우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줘 6실점째를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이후 2사 1,3루에서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에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결국 옥스프링은 팀이 6-6으로 맞선 5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