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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극중 독재자로 등장하는 임모탄(휴 키스-번)이 훌륭한 리더인 7가지 이유라는 타이틀의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임모탄 리더론’의 첫 번째 이유로 ‘조직에 생긴 문제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예리한 통찰력’을 꼽았다. 임모탄은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가 임모탄의 다섯 명의 부인을 전투차량 ‘워 리그’에 태우고 탈출하는 광경을 망원경으로 목격한 뒤 워보이들과 함께 추격전에 나선다. 실제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은 임모탄이 아니라, 그의 부하였지만 임모탄은 부하의 보고를 받고 재빠르게 확인했다.
두 번째 이유는 ‘곤란한 문제라도 앞장 서서 해결하는 솔선수범 리더십’이다. 임모탄은 무려 5명의 미녀 부인이 자신의 곁에서 도망친 곤란한 사태를 부하만 시키지 않고 자신이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세 번째 이유는 ‘부하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마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다. 임모탄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같은 위치에 있는데, 워보이들은 그를 신성시한다. 워보이 눅스(니콜라스 홀트)는 임모탄을 직접 본 뒤 “그 분이 날 보셨어”라며 환호한다.
네 번째 이유는 ‘최전선에 자신의 아들을 투입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다. 임모탄은 아들을 뒷자리에 태우고 직접 운전한다.
다섯 번째 이유는 ‘장애인·여성이라도 능력이 있다면 중용하는 인사능력’이다. 도망치기 전의 퓨리오사 직책은 사령관이었다. 퓨리오사는 왼팔이 없어서 기계팔을 사용한다.
여섯 번째는 ‘(악역으로선 드물게도) 부하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인덕’이 꼽혔다. 임모탄은 수많은 워보이 부하들을 비롯해 늙은 여인에게도 전혀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마음이 피폐한 부하들을 위한 군악대 등 사내복지 제공’이 선정됐다.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빨간내복 기타맨’의 헤비메탈 기타 연주를 군악대로 표현한 것.
촌철살인과 반어법이 돋보이는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듣고보니 다 맞는 말이다” “이렇게 못하는 리더들이 너무 많다”며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임모탄 캐릭터 포스터.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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