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대표팀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2년 만에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 귀국 후 환영식을 개최했고 이날 행사에는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등 축구계 인사와 팬들이 함께했다. 지난달 열린 여자월드컵 출정식에서 한국에서 여자축구선수로 사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동안의 외로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전가을은 이번 여자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헤딩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전가을 뿐만 아니라 여자대표팀 선수단은 밝은 모습으로 금의환향하며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과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지난달 출국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걱정도 했다"며 "좋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소득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을 예뻐했고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며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힘들어서 표정이 나빠졌지 하기 싫어 표정이 나빠진 적은 없었다. 출정식에서 선수들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픔을 덜어주고 싶었다.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해 너무 기특하다"며 기뻐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전가을은 "월드컵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WK리그서 멋진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지소연은 "월드컵을 경험했으니 4년 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골키퍼 김정미는 "12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발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피지컬 등 축구에서 필요한 부문들에 있어 우리가 세계 축구를 따라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자대표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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