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톱배우들의 '열일'(열심히 일한다의 줄임말)은 2016년에도 계속된다. 일부 톱배우들이 몇 년에 걸쳐 한 작품씩 내는 반면, 꾸준히 쉬지 않고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배우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다작요정'이자 '천만요정'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있는 오달수부터, 올해 '검은 사제들'로 대활약을 보였던 강동원 등 2016년 다양한 개봉작들로 팬들을 설레게 하는 공유, 황정민, 하정우, 이병헌 등이 있어 눈길을 끈다.
▲ 강동원, 꽃미남 사기꾼·판타지멜로·범죄액션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로 장르물임에도 500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2016년에는 올해 쉬지않고 촬영했던 작품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팬들의 환호를 얻고 있다. 먼저 그는 황정민과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검사외전'에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으로 출연, 사제복 신드롬에 이어 또 한 번 변신의 폭을 넓힌다.
또 지난 10월 촬영을 시작한 '가려진 시간'은 '잉투기' 엄태화 감독작으로, 강동원은 소년으로 실종됐다가 며칠 만에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난 성민 역할을 맡았다.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다.
최근 강동원은 또 한 번 '열일' 소식을 알렸으니, 이병헌·김우빈과 함께 톱3배우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 '마스터'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로 그는 희대의 사기 사건을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 역을 맡았다. 생애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한다.
▲ 공유, 3년만에 3작품으로 화려한 컴백
영화 '도가니', '용의자'로 연기력,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공유가 전도연과 함께 한 '남과 여'로 돌아온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또 그는 마동석, 정유미, 최우식, 안소희와 함께 '부산행'에 출연한다. '부산행'에서 그는 대한민국 증권계를 움직이는 펀드 매니저이자 홀로 딸을 키우는 아빠로 분한다.
또 공유는 송강호, 한지민과 함께 김지운 감독의 '밀정'으로 만난다. '밀정'은 일제강점기 시대 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그를 둘러싼 투사들의 이야기로, 할리우드의 워너브라더스가 투자하는 첫 한국영화다.
▲ 손예진, 여신의 변신은 무죄…바쁘다 전해라
손예진은 여배우 기근현상 속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로 2016년에도 내달릴 예정.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에서 납치부터 총격액션까지 벌이는 지연 역을 맡았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허진호 감독의 신작 '덕혜옹주'에서는 덕혜옹주 역으로 출연해 또 한 번 변신을 꾀한다. 고종의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황녀로 비운의 일생을 살다간 그녀의 삶을 애절하게 표현할 것으로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등 쟁쟁한 배우들과 출연한다. 또 김주혁과 함께 출연한 미스터리극 '행복이 가득한 집'(가제)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 황정민, 믿고보는 배우의 무한 '열일'
"작품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황정민은 자신의 신념대로 2016년에도 밀어부친다.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히말라야'까지 연달아 쓰리런을 히트시킨 황정민은 강동원과 함께한 '검사외전'부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과 함께 캐스팅돼 '미친 캐스팅'이라 불리는 범죄액션극 '아수라'에 출연,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그는 천우희, 곽도원, 조한철 등 배우들과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 출연했다. '곡성'은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이병헌, 국내·외 가리지 않는 톱스타행보
'내부자들'로 제2막을 연 이병헌은 2016년 국내작은 물론, 할리우드 작품에서도 여러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지난 여름 바쁘게 촬영한 '황야의 7인'에서 그의 전작 '놈놈놈'을 연상케 하는 서부극으로 모습을 보인다.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병헌은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덴젤 워싱턴 등과 함께 멋진 액션극을 선보일 예정.
또 '미스컨덕트'에서는 알 파치노, 조쉬 더하멜, 안소니 홉킨스와 함께 출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동원, 김우빈과 '마스터'에 최근 캐스팅됐다. '마스터'에서 그는 완벽한 네트워크로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는 원네트워크 진회장 역을 맡았다.
▲ 하정우, 여심스틸러의 끝없는 활약
'암살' 속 하와이피스톨로 섹시남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였던 하정우는 2016년에도 여러 작품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민희와 함께 한 '아가씨'에서는 백작으로 섹시한 매력을 보이며 '터널'에서는 터널 안에 갇힌 남자로, '더 테러 라이브'에서 보여준 원맨쇼 이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라인업이 확정된 '신과 함께'에서는 강림 역을 맡는다. '신과 함께'는 주인공이 죽어서 49일간 재판을 받는 이야기로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등이 함께 출연한다.
▲ "내가 나오면 천만" 오달수, 질주는 계속
'다작요정' 오달수의 다작 질주는 2016년에도 계속된다. 무너진 터널에 갇히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터널'에서 그는 터널에 갇힌 남자와 유일하게 소통하는 인물로 희망과 의지가 돼주는 인물이다. 특히 '암살'에서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 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다시 만난다.
또 '국가대표2'에서는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와 호흡을 맞추며, '대배우'에도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강동원 공유 손예진 황정민 이병헌 하정우 오달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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