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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언포게터블(Unforgettable)’로 유명한 미국 재즈가수 나탈리 콜이 별세했다고 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병인 간 질환과 신장 기능 악화로 투병중이던 나탈리 콜은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전설적 재즈 가수이며 피아니스트인 냇 킹 콜(1919∼1965)의 딸인 나탈리 콜은 리듬앤드블루스(R&B),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나탈리 콜은 1975년 ‘유(You)’ 앨범의 ‘디스 윌 비(This Will Be)’로 여성 R&B 퍼포먼스와 뉴 아티스트 상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소피스티케이티드 레이디(Sophisticated Lady)’로 R&B 그래미를 수상했으며, 세 번째 앨범 ‘언프레딕터블(Unpredictable)’에 수록된 ‘아이브 갓 러브 온 마이 마인드(I’ve Got Love on My Mind)’가 히트하면서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이후 긴 공백기를 거친 나탈리 콜은 90년대 들어서면서 ‘언포게터블: 사랑을 담아서’(Unforgettable… with Love)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 600만장, 전세계에서 1,4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앨범 타이틀곡 ‘언포게터블’은 아버지의 옛 녹음에 담긴 음성과 딸의 노래를 합성해 듀엣으로 만든 곡이다. 이 앨범은 1992년에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그래미상 6개를 받았다. 그는 TV 시리즈와 TV영화에서 배우로도 출연한 바 있다.
나탈리 콜은 최근에 지병이 악화돼 몇 개의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의 아들인 로버트 얜시와 자매들인 티몰린, 케이시 콜 등 가족은 성명서에서 “어머니는 치열하고 용감하게 투병했으며 살았을 때처럼 존엄과 힘과 명예를 가지고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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