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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장영실'이 조선 최고 과학자 탄생의 서막을 알리며 대망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 1회에서는 서자로 태어난 어린 장영실(정윤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실은 아버지를 만나지 전까지 은복이라는 이름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은복은 사촌인 어린 장희제의 괴롭힘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다. 은복은 마당에 놓인 해시계를 보고는 계절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짐을 발견하며 범상치 않은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은복이 재능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그를 향한 장희제의 질투심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장희제는 자신을 넘어뜨렸다는 구실로 은복을 멍석말이로 혼내려했다. 하지만 그때 마침 장영실의 친부인 장성휘(김명수)가 나타났고, 다행히 은복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장성휘는 은복에게 '영실'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여기에 자신을 닮아 하늘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에 각종 천문학 관련 서적까지 선물했다.
장성휘는 글을 몰라도 필체를 알아보는 영실의 영특함에 크게 기뻐했다. 이날 장성휘는 자신이 계산한 일식 시간과 위치에 영실과 함께 찾아가 관찰한 후 "저도 일월식을 계산해보고 싶다"는 영실에게 자신이 직접 기록한 '일월록'이라는 책을 건넸다. 그 책을 받은 영실은 기뻐했고, "넌 나에게 매우 귀중한 아이"라는 장성휘의 말에 감격했다.
비록 서자이지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과학 분야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장영실은 이름과 함께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하며 훗날 조선 최고의 과학자의 탄생을 알리고 있었다. 노비라는 신분이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 예고됐지만, 그럼에도 그가 앞으로 이룩할 눈부신 업적들은 '장영실'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양에서는 태종(김영철)이 왕위의 정당성을 공표하기 위해 일식 구식례에 만전을 기했지만, 서운관의 관측 실패로 일식은 구경도 하지 못했고, 비까지 내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분노한 태종은 일식 계측을 담당한 관리의 목을 그 자리에서 베려했으나 어린 충녕의 눈물에 멈칫했다.
[사진 = KBS 1TV '장영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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