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김명진,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15 25-22 15-12) 대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4승 8패(승점 38)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자리를 메운 김명진이 21점을 폭발했다. 이선규는 블로킹 4개 포함 15점을 보탰고, 최귀엽(9득점)과 지태환, 류윤식(이상 8득점)도 힘을 보탰다. '토털 배구'로 그로저 공백을 메웠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하고자 하는 정신력이 좋았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에 누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했다"며 "시즌 시작 전에 (김)명진이가 정말 잘해줬다. 연습경기는 9승 1패 했다. 그 정도면 그로저 빠진 6경기 중에 한 경기는 잡을 것으로 봤다. 그로저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신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상대가 잘하면 어쩔 수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사실 명진이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팀에서 이단 공격 제대로 때려줄 수 있는 토종 선수는 명진이뿐이다. 나중에 그로저가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 명진이 넣으면 된다. 오늘 경기로 운용 폭이 넓어졌다 오늘 다들 잘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감독은 "(류)윤식이는 OK저축은행전보다는 리시브가 좋아졌다"며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 부분은 괜찮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해주면 된다. 다음 현대캐피탈전도 버티기 싸움이다. 누가 더 자기 것을 잘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임도헌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