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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자리를 보강할 수 있을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폭스스포츠를 인용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이안 데스먼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1985년생 우투우타 유격수인 데스먼드는 워싱턴 내셔널스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지명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09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뒤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워싱턴에서 뛰었다.
데스먼드는 2012시즌 이후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2시즌 타율 .292 25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와 함께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2013시즌 타율 .280 20홈런 80타점, 2014시즌 타율 .255 24홈런 91타점을 남기며 3년 연속 실버슬러거에 뽑혔다. 도루도 20개를 넘기며 3년 연속 20-20 달성.
2015시즌에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홈런도 20개 미만(19개)으로 떨어졌으며 타율도 .233에 그쳤다. 타점도 62점. 비록 주춤하기는 했지만 데스먼드는 2015시즌 종료 후 워싱턴의 퀄러파잉 오퍼를 거절하며 FA가 됐다.
MLB.com은 데스먼드가 지난 4시즌 동안 타율 .264 출루율 .317 장타율 .443 OPS .759를 기록했다고 언급한 뒤 지난 4시즌 동안 때린 88홈런은 유격수 2위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보다 17개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가 데스먼드에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동안 유격수 포지션이 약했기 때문이다. 칼리 그린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으며 에버스 카브레라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출장정지를 당했다. 지난 시즌 유격수인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300타석 이상 들어선 내셔널리그 타자 중 가장 낮은 OPS(.544)를 기록했다.
다만 수비는 우려되는 점이다. 2013시즌 1400이닝 동안 20실책을 저지른 이후 2014시즌에는 1377⅔이닝동안 24개, 2015시즌에는 1359이닝동안 27개의 실책을 남겼다. 해를 거듭할 수록 실책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샌디에이고가 데스먼드에 대한 물음표를 감안하고 약점인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안 데스먼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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