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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순정' 이은희 감독이 박용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는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박해준, 이은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은희 감독은 형준 역의 박용우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박용우씨는 선배님이 처음에는 안한다고 했었다. 거절을 하겠다고 해서 잠깐 만나게 됐고, 그 자리에 나는 나갔을 때 '꼭 잡아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 '파랗다'고 표현하시더라. 파란 감정에 대해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표현했고 두렵다고 했다. 솔직하게 마음을 꺼내주셔서, 더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박용우는 "개런티를 많이 깎으셔서, 그것때문에 좀 갈등을 했다. 농담이지만, 조금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하기로 한 다음부터는 걱정했던 것들이 혼자만의 기우였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박용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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