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순정' 도경수와 김소현이 1991년, 아련한 첫사랑의 따뜻한 감성을 열연해 관객들 앞에 선다.
4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는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박해준, 이은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순정'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아련한 추억 속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다. 도경수는 극중 남자주인공 범실 역을 맡았다. 그는 "선배님이 처음에 캐스팅됐다고 했을때 좋았다. 얼굴도 선배님과 내가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박용우와의 싱크로율을 스스로 전했다.
이은희 감독은 "91년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17세가 중요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2015년에 40세더라"며 풋풋한 '소나기'의 소년, 소녀같은 설렘과 우정을 언급했다.
93년생인 도경수는 "그때는 내가 태어나기 전이다. 그래서 솔직히 많이 몰랐다. 그런데 영화 촬영을 하면서 옷, 소품, 음악들에 대해 알게 됐다. 91년도를 표현하려고 했다기보다는 그 때 17세의 첫사랑과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은희 감독은 "과거 분량을 먼저 찍고 현재 촬영분을 찍었다.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성인 배우들이 그걸 보면서 다시 감정들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해서, 과거를 먼저 촬영하는 방식을 취했다"라며 멜로 영화 외에도 각자의 성장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도경수는 고등학교 3학년때 첫사랑을 했던 감성을 살려, 수옥 역의 김소현과의 케미를 전했다. 도경수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주연이 돼서 연기를 했던 건데 솔직히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도 됐다. 그런데 옆에 있는 친구들,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열심히 촬영을 해서 잘 마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순정'은 다섯 친구들의 우정과 구수하고 귀여운 전라도 사투리, 애틋한 첫사랑과 라디오 등 아날로그적 감성을 전하는 다양한 추억 소재들이 등장한다. 도경수와 김소현을 중심으로 90년대로 감성을 어떻게 소환할지 관심이 높아진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영화 '순정' 도경수 김소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