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콘딧이 은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종격투기선수 카를로스 콘딧(미국)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5'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로비 라울러(미국)를 상대로 5라운드 판정패를 안았다.
콘딧은 경기에서 패했지만 라울러와 타격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콘딧은 4라운드 중반부터 펀치와 킥을 쉴새없이 휘두르며 라울러를 압박했다. 특히 4라운드 종료 30초 전 콘딧은 라울러를 코너로 몰아넣은 뒤 콤비네이션 공격을 펼치며 4라운드를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라울러의 펀치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1-2 판정패를 당했다.
콘딧은 경기 직후 "근소한 차이였지만 내가 앞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면서 "라울러가 나와 총력전을 펼칠 것을 알고 있었다. 신경이 손상되진 않았지만 조금 거칠게 당했다. 관중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 외에는 만족스러운 것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서 콘딧은 은퇴 의사를 표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재대결을 강조한 라울러와 달리 콘딧은 "내가 이겼을 경우 당연히 타이틀 방어를 준비하겠지만 난 졌다. 은퇴를 고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앞서 콘딧은 이번 경기를 두고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타이틀 도전에 근접한 파이터는 타이론 우들리다. 앞서 로리 맥도널드와 조니 헨드릭스가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카를로스 콘딧.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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