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2016년, 새로운 축구문화 조성하는 혁신의 한 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2016년을 아마추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몽규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새로운 축구문화 조성으로 세계 수준에 한발 다가서는 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한국 축구는 각급 대표팀의 준수한 활약으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축구도 소소한 진통은 있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축구계의 부단한 노력과, 축구팬들의 성원이 합해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 한해도 러시아 월드컵 예선, 리우 올림픽 예선과 본선, K리그 등 국내외 모든 분야에서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는 정몽규 회장은 "아울러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진면목을 보이기 위한 준비에 매진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6년은 제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지 4년차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해낸 일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떠올라 어깨가 무겁다"며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새롭게 바꾸는 것, 축구협회장으로서 제가 가슴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축구가 생활의 일부가 되고, 일상 대화의 소재가 되는 나라를 늘 꿈꿉다. 이를 위해서는 축구 강국에 걸맞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조직과 인력, 경기 시설, 디비전 구조, 대회 운영이 보다 선진화되어야 한다. 축구를 대하는 태도, 사회적 위상, 관전 문화, 마케팅 등 축구 전반에 걸쳐 세계 일류 수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6년은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새롭게 준비하는 혁신의 한 해, 기초와 뼈대를 튼튼히 구축하는 내실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16년 추진할 5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 '생활체육축구연합회'와의 통합 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 ▲ 2016년은 아마추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의 원년 ▲ K리그와의 통합마케팅을 통해 재정 확대와 동반 성장 ▲2017 FIFA U-20 월드컵 준비 만전 ▲각종 비리를 일소하고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정몽규 회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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