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타적인’ 진성욱(22)과 ‘저돌적인’ 황희찬(20)을 두고 신태용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신태용호는 4일 오후(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경기장에서 열린 UAE와의 평가전에서 이영재, 황희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U-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한다.
다양한 포메이션 실험 속에 서로 다른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신태용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바로 진성욱과 황희찬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먼저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은 건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진성욱이다. 183cm, 82kg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진성욱은 4-3-3 또는 4-1-4-1 포메이션의 원톱 역할을 수행했다. 진성욱은 전방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며 압박에 가담했다. 실제로 여러 차례 상대 수비의 공을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선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전반 34분 슈팅 찬스에선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던 김승준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진성욱의 시야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진성욱의 팀 플레이는 후반 16분 결실을 맺었다. 진성욱은 상대 수비수 3명과의 경합 과정에서 공을 소유한 뒤 이영재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영재의 슈팅은 UAE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은 직선적인 돌파가 위협적이었다. 들어가자마자 폭풍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후반 43분 문전 쇄도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팬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최전방에 서지만 자주 측면으로 빠지며 돌파를 즐긴다. 상대 수비와 경합을 통해 공을 확보하는 진성욱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날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돌파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이다. 대회를 앞두고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모두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상대에 따라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또한 황희찬이 측면까지 설 수 있는 만큼 둘의 공존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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