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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자생력 확보는 소수 구단의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SK 와이번스 류준열 신임 대표이사는 5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취임 첫 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1964년생인 류준열 신임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SK텔레콤 전략기획그룹장, 서비스탑 대표이사를 거쳐 SK텔레콤 성장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이날 이취임식을 통해 SK 와이번스 대표이사 자리를 이어 받았다.
이 자리에서 류 신임 대표이사는 가벼운 말로 문을 열었다. 그는 "TV에서 핫한 드라마에 나오는 주연배우랑 이름이 똑같다. 취임 기사가 나왔을 때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 역대 대표이사 중에 취임 때 가장 호응을 받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고 웃었다.
이어 "한편으로는 기분 좋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해달라는 메시지로 들렸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이사는 "취임이 확정된 이후 와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 때 누군가 명문구단 두 가지 조건 말씀해주시더라. 첫째는 꾸준한 좋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 두 번째는 폭넓은 팬층을 확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과 좋은 성적은 결국 좋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있어야 한다. 노력을 하고 그 결과가 성적과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카우팅 시스템, 육성, 전력분석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춰서 코칭스태프 노력과 결합됐을 때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션 중 하나가 시스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폭넓은 팬층 확보와 관련해서는 "팬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한다. 좋은 경기력과 좋은 성적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야구장에 와서 행복과 즐거움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팬 그룹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점도 다양하다.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 만드는 것이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구단도 언급했다. 류 대표이사는 "삼성 라이온즈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됐다. 넥센은 자생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자생력 확보는 소수 구단의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0개 구단 모두 고민해야 한다. 자생력 확보 위해서는 고객, 관중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가치인 좋은 경기, 좋은 성적, 훌륭한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여기에 마케팅 역량이 결합되면 자생력 확보라는 목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임식으로 한 가족이 된 것 같다. 성장 발전하려면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자리에서 노력했을 때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나부터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맺었다.
[류준열 신임 대표이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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