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동적인 야구 보여주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재미있는 야구, 동적인 야구를 보여주겠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5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2016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용희 감독은 아쉬움이 많은 사령탑 복귀 첫 시즌을 보냈다. 5강 포스트시즌 진출은 해냈지만 시즌에 앞서 기대했던 SK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때문에 올시즌 각오는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주위 여건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편이 아니다. FA였던 정우람과 윤길현, 정상호가 팀을 떠난 것.

김용희 감독은 "지난 시즌은 여기있는 모든 분들이 실망을 많이 한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올시즌에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재미있는 야구, 동적인 야구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김용희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뛰는 야구를 펼치려고 했지만 주위 여건이 좋지 않아 원하는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한 것.

이어 그는 "선수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도 준비 많이 하고 있다. 올시즌에는 반드시 결실을 맺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은 내게 있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부상이 많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준비 많이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밑에 있는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줘서 주전을 능가하는 기량을 갖춰야 한다. 마무리 훈련에서 이에 근접했고 격차가 줄었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올시즌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한 해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희 감독이 지난 시즌 아쉬움을 딛고 이 자리에서 말한 부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김용희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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