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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트사커’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지네딘 지단(44)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단에게 새 지휘봉을 맡겠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이사회 결과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과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남은 시간 결과에 따라 추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6월 부임한 베니테스 감독은 약 6개월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되는 수모를 당했다. 부임 초기부터 선수단과의 불화와 경기력 난조로 질타를 받은 그는 결국 페레즈 회장의 희생양이 됐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기회를 준 페레즈 회장과 구단에 감사하다. 나의 목표는 올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2군 격인 카스티야 감독으로 활동해온 지단은 프로 1군 경험이 전무하다. 전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지도자 수업을 받기도 했지만 실전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역 시절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3차례 수상한 지단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37골을 터트렸다. 또한 2002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우승컵을 안겼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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