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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명보 감독이 항저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47)이 지난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현지 매체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령탑에 취임한 소감을 밝혔다고 인민(人民)망 등 현지 매체가 4일, 5일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은 현지 간담회에서 "나는 두 번의 기적을 겪어봤다"고 밝힌 후 "한 번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선수로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것이고 다른 한 번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라고 전했으며 "축구장에서는 기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저우 뤼청 사령탑을 맡아 항저우에도 기적을 선사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또한 "항저우 사령탑에 취임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현지 매체에 전하면서 "비록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미 항저우 가족들과 함께 역사를 쓰고 역사를 창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어 "항저우 구단과 두 가지 약속을 했다"고 밝히면서 "첫째는 항저우 구단이 항저우 시민과 축구팬들의 희망이 되는 것이고, 둘째는 항저우 구단의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축구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활약하도록 만들어놓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항저우 뤼청 구단과 최근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일에는 구단을 이끌고 태국으로 제1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홍명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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