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마이데일리 = 김지은] 2016년의 시작과 함께 한국여자들이 화장대 재정비에 나섰다. 재빠르게 변하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제품도 물갈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구매 전, 올해 트렌드부터 알아보는 것이 먼저다.
올패 메이크업 트렌드는 스트로빙(Strobing)이다. 아직 물광피부도, 컨투어링(Contouring)도 정복하지 못했는데 스트로빙은 또 무엇인가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스트로빙이 무엇인지, 어떻게 연출하는지 궁금하다면? 숨 한번 고르고, 따라오시라.
# 스트로빙, 얼굴에 조명을 터트리다
스트로빙은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섬광인 스트로브(Strobe)에서 이름을 빌려온 것으로 얼굴 중 도드라진 곳에 조명을 터트린 것처럼 연출하는 기법이다. 하이라이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컨투어링과 결과는 같지만 과정이 다르다. 두 기법 모두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지만 방법은 정반대다. 컨투어링은 피부 톤보다 어두운 브라운 계열 컬러를 광대뼈 아래, 턱선, 콧대 등에 발라 얼굴에 음영을 준다. 반면 스트로빙은 미간과 콧등, 눈썹 뼈 부분 등에 광채를 더한다.
이런 차이가 장점으로 작용돼 스트로빙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깎아내고 싶은 부위에 어두운 컬러를 바르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아 부자연스러워지기 일쑤기 때문이다. 어둡게 만드는 대신 밝게 만들어 자연스러움을 얻은 것이다.
# 스트로빙 ‘수분공급’ VS 컨투어링 ‘음영’
아직도 헷갈리는 이들을 위해 메이크업 방법을 비교해봤다. 스트로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공급이다. 헤어&메이크업 숍 살롱드누에보 김보민 부원장은 “조명을 받은 것처럼 화사하게 만들어 윤곽을 살린다. 광채를 이용하기 때문에 스킨케어단계부터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스메이크업 제품도 수분이 풍부한 것을 택해야 한다. 헤어&메이크업 숍 더제이 장선우 메이크업아티스트는 “펄이 들어있는 촉촉한 메이크업베이스를 티(T)존과 볼 안쪽, 인중, 턱 끝에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성피부라면 미스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메이크업 숍 라뮤제 박연숙 원장은 “스트로빙은 물광 메이크업보다 더 촉촉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건성피부는 유분이 있는 미스트를 중간 중간 뿌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스트로빙이 광채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컨투어링은 음영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 얼굴을 구역별로 나눠 밝게 만들거나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라뮤제 혜민 실장은 “기본적으로 페이스라인을 따라 삼(3)자를 그리며 섀딩을 하고, 두드러진 부분에 한 번 더 섀딩을 한다. 광대가 크면 관자놀이 아래에 바르는 식이다. 이와 함께 콧대에 하이라이터를 바르면 입체적인 얼굴이 된다”고 말했다.
[공효진·강소라·황정음(상). 바비브라운(중), 박신혜(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바비브라운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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