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수습기자] KGC가 외곽포를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90-82로 승리했다. KG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2승 16패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전 4연승이기도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8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11승 27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2연패의 KGC와 7연패의 전자랜드가 올스타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서 만났다. 양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GC는 찰스 로드의 경기력 회복,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연패 탈출의 키로 꼽았다.
KGC는 1쿼터 박찬희, 이정현, 김윤태, 오세근, 로드가 2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출격했다. 이에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영삼, 한희원, 주태수, 리카르도 포웰로 맞섰다.
초반부터 KGC는 이정현이 3점포를 3개나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정현은 예리한 침투패스로 오세근, 박찬희의 공격을 도우며 날아다녔다. 로드의 덩크슛까지 더해져 KGC는 1쿼터 중반 11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KGC의 골밑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외곽 공격에만 의존했다. 1쿼터는 KGC의 29-20 리드.
1쿼터 이정현이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면 2쿼터는 마리오 리틀과 박찬희가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가 9점을 합작하며 18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KGC 김승기 감독은 2쿼터 7분 26초를 남기고 로드의 파울이 3개가 되자 강병현을 투입했다. 외국선수 1명으로 사실상 2쿼터를 치른 것. 그러나 박찬희, 강병현, 김윤태 등이 3점슛으로 로드의 공백을 메웠다. 2쿼터 역시 KGC의 59-39 리드.
3쿼터 초반 KGC는 턴오버 3개로 3분여 간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자멜 콘리와 정영삼에게 6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20점 차였던 경기는 어느덧 12점 차까지 줄었다. KGC는 계속해서 패스 미스와 트레블링을 범하며 고전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콘리가 20점을 합작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3쿼터는 KGC의 74-66 리드.
4쿼터 초반 KGC는 함준후의 3점포로 5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이내 평정을 찾고 이정현의 3점슛과 속공으로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함준후의 3점슛 2개와 포웰의 포스트 공략으로 경기 종료 3분 18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마리오는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박찬희가 스틸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GC는 이정현이 3점슛 6개를 포함 20점 7어시스트, 마리오가 3점슛 5개를 포함 24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이 32점 9리바운드, 콘리가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막판 뒷심을 보였지만 전반전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을 수 없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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