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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소지섭이 임신을 망설인 이유가 자신이 앓고 있던 골육종암이 유전될까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16회에서는 강주은(신민아)과 김영호(소지섭)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은은 "골육종 암 때문인거죠? 그래서 아이 갖는 거 망설인거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영호는 "어릴 때부터 수술 시키셨고, 아파서 매일 우는 아이였는데, 재활도 봐주는 법이 없었고. 아버지처럼 살지 안겠다 그렇게 매일 밤 다짐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그렇게 살지 않는 게 아니라, 살 사진이 없다는 말이 더 맞겠네"라고 말했다.
주은이 "알아보니까 유전될 확률 낮대요"라고 위로했지만, 영호는 "가능성만으로 두려워지는 게 병이에요. 아픈 거, 안 쉬워. 아픈 아이 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아파. 강주은 힘들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주은은 "형호 형님 닮아서 뽀얗고 이쁜 딸, 나 닮아서 체격 좋은 아들 낳고 싶어요. 그 애들 커가는 거 보면서 우리 아빠 좀 봐라, 코치님 욕도 좀 하고 싶고, 영호 형님한테 아빠 소리 듣게 해주고 싶어"라고 말했고, 영호는 "하여간 이길 수가 없는 여자다, 강주은은"이라며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사진 =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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