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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신민아는 다시 뚱뚱해졌지만, 소지섭의 아이를 가지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16회에서는 강주은(신민아)이 김영호(소지섭)의 할머니 이홍임(반효정)으로부터 시원한 결혼 승낙을 받았다. 주은의 걱정과 달리 홍임은 일찌감치 주은을 영호의 신부감으로 점찍어 놓은 상태였다.
기분 좋게 승낙을 받았지만, 홍임이 원한 건 바로 거창한 혼수. 그 혼수의 정체는 바로 증손자였다. 이에 주은은 시종일관 영호를 유혹하며 아이를 갖고자 했지만, 그럴 때마다 영호는 각종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벗어나려고만 했다. 속내를 밝히진 않았지만, 영호는 자신의 골육종암이 아이에게 유전될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 영호의 속내를 간파한 주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 보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어보는 거.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보는 거. 그게 살아가는 거 아닌가?"라며 "세상에 확실한 일이 어딨어요? 걷다보면 넘어질 수 있겠지. 불행할까봐, 미리 안 행복할 이유는 없잖아요"라고 주장했다. 결국 영호는 그런 주은을 껴안으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주은은 해외로 의료지원을 나간 영호를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나타난 영호는 주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함께 힘들게 운동하며 '비너스'로 변신했던 주은이 어느새 다시 뚱뚱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 알고보니 주은이 쌍둥이 임신 3개월이었지만, 영호는 그런 주은을 인정할 수 없었다.
영호는 "너무 좋은데, 좋긴 너무 좋은데...가자 운동하러"라며 "어떻게 한달만에 이럴 수 있지? 무슨 여자가 방심을 못하게 하냐?"라고 투정하면서도 애교를 부리는 주은에게 "귀엽긴 귀엽네"라며 다시 눈에 하트를 그렸다. 하지만 영호는 주은의 보조개가 실종됐다는 사실에 실망하며 "가자 운동하러"라고 주은을 끌고가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는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정유진 등이 출연하는 '무림학교'가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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