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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나는 누군가와 그렇게 쉽게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면서 “그는 더할나위 없이 용감하고 협조적이었으며 내게 더 많은 것을 하라고 했는데, 때때로 내가 그를 말려야했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40도의 혹한 속에서 실제 강물에 들어갔고, 1년 넘게 수염을 길렀다. 현장에선 그의 수염 사이로 벼룩이 돌아다녔다는 루머도 흘러나왔다. 두 개의 인디언 언어를 익혔고, 민간 치료 기술도 습득했다.
“그는 들소의 생간을 먹었어요. 생간은 진짜였죠!”
이냐리투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를 극한까지 몰고갔다. 그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 자연광을 이용해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이냐리투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추위를 체감하고, 공포의 냄새를 맡고, 어떻게 바람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는지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레버넌트’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2015 보스턴비평가협회 시상식과 워싱턴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연달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73회 골든글로브와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제공 = AFP/BB NEWS. ‘레버넌트’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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