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택근이 포지션을 변경한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6년 구단 시무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시즌 구상을 드러냈다.
김세현(김영민) 마무리, 조상우 선발 전환 등의 변화가 있는 가운데 외야진에도 변동이 생겼다.
그동안 중견수를 봤던 이택근이 좌익수 자리로 옮긴다. 프로 데뷔 초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이택근은 외야 정착 이후 대부분 중견수로 뛰었다.
올시즌부터는 코너 외야수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이)택근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좌익수로 이동한다. 고척돔 펜스가 높다. 펜스 맞고 나오는 공들이 많기 때문에 중견수가 부지런히 움직여야 3루타도 줄일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견수는 임병욱과 유재신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중견수는 임병욱이 나간다"며 "유재신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왼손투수가 나올 때는 재신이가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우익수는 외국인 선수인 대니 돈이 차지했다. 그는 "우익수, 좌익수, 1루수가 가능한데 일단 우익수와 1루수를 같이 연습시킬 것이다. (김)민성이가 안 좋을 때는 (윤)석민이가 3루, 돈이 1루로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돈이 1루로 뛰는 경기는 많아야 20경기 정도일 것 같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2015시즌 넥센 외야진은 주로 브래드 스나이더-이택근-유한준이 나섰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 지난 시즌 그 자리에서 뛰었던 선수는 한 명도 없게 됐다. 새롭게 개편된 넥센 외야진이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이택근.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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