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동철과 고양HiFC 미드필더 김준태를 영입하며 견고함을 더했다.
수비수 김동철은 2012년 전남에서 데뷔해 4년간 총 70경기를 뛴 중앙수비수다. 대인마크와 몸싸움이 강하고 희생정신이 투철한 김동철 선수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총 29경기를 뛰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특히 청소년대표, 고려대, 대학선발까지 모든 팀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김동철은 “1부냐 2부냐는 관계없다. 관심 있게 지켜봐 왔는데 훌륭한 구단으로 이적했다고 생각한다. 승격을 이루고 또 1부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이 구단에서 뛰면서 팬들이 사랑하는 레전드가 되고 싶다” 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미드필더 김준태는 지난 시즌 고양 HiFC가 막판까지 상위권을 위협하는 성적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로 수준 높은 볼 키핑과 패스 능력을 보유한 중앙 미드필더다.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에서 성인팀 데뷔를 한 김준태는 강원FC에서 반 시즌을 뛰고 다시 창원시청 등을 거치며 프로와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 고양HiFC의 부름을 받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숨겨진 진가를 발휘했다.
김준태는 “학교 졸업 후 프로로 가지 못하고 잠깐의 프로 생활에서도 성공하지 못했었다. 지난해에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고양에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서울 이랜드에서 나를 알아줘서 기쁘고 감사하다. 이번에도 똑같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 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틴 레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선수 생활 동안 특별히 부각되지 않았던 선수지만 자기 포지션에서 절실함을 갖고 꾸준히 실력을 발전시켰던 선수들이라 기대가 크다.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 선수가 지난 해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과 헌신을 이어간다면 승격에 재도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선수들이다” 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서울 이랜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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