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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승환은 9일 페이스북에 “응칠, 응사에 이어 응팔 제작진께 무한 감사 드립니다아아아~~”라고 올렸다.
이날 방송분에서 친구들이 택이 방에 모여 맥주를 마실 때, 이승환의 ‘텅빈 마음’이 흘러 나왔다. “미련없이 그대를 떠나보낸/내 마음 속이/오늘은 왜 이리 허전할까요/알수 없어요~”
18화의 부제는 ‘굿바이 첫사랑’이었다. 초반을 장식했던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준말)는 중간부터 최택(박보검)이 치고 나온 후 정환(류준열)이 머뭇거리면서 지체되고 있다. 떡밥을 투척하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감안하면, 여전히 덕선(혜리)의 선택이 정환이 될지, 최택이 될지 알 수 없다. 이 상황에서 흘러나온 ‘텅빈 마음’의 가사는 어느 한 쪽의 심정을 대변하는데 최적의 내용이었다.
이승환의 노래는 ‘응답’ 시리즈에서 모두 흘러 나왔다. ‘응칠’에서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응사’에서는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너를 향한 마음’ 등 7곡이, ‘응팔’에서는 ‘눈물로 시를 써도’ ‘텅빈 마음’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등이 삽입됐다.
이승환이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유다. 그만큼 이승환의 노래는 사랑 이야기에 최적이다. 1989년 1집 앨범 ‘B.C 603’으로 데뷔한 그는 27년 동안 수많은 곡을 히트키시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전설로 활약하고 있다.
‘굿바이 첫사랑’에서 덕선과 최택은 함께 이승환 콘서트를 관람한다. 이날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을 때 이승환은 전주에서 ‘공연의 기원 ORIGIN - 극장판’을 공연하고 있었다.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시간이었다.
[이승환. 마이데일리 DB. ‘응팔’ 영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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