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2015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
구자욱은 2015시즌 삼성이 발굴했던 히트상품이다. 이 포지션, 저 포지션을 돌며 선배들의 부상, 부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시즌 막판 주전 테이블세터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2015시즌 KBO리그 신인상도 구자욱의 몫이었다.
구자욱은 2016시즌은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다. 11일 구단 시무식 후 만난 구자욱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지난해보다 올 시즌에 더 잘해야 한다. 지난해 보여줬던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올 시즌에는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체력이 약했고 잔부상이 많았다. 시즌 중에는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했다. 힘도 많이 약해졌다. 시즌 후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힘도 기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상황(득점권 찬스)에서 긴장하는 성격이다. 올 시즌에는 중요할 때 해결도 많이 하고 긴장감도 없애고 싶다. 수비도 부족했다. 캠프에서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구자욱은 욕심이 많다. 그는 "어느 자리든 내 자리가 주어지는 건 좋다. 그리고 경기에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태해지면 안 된다. 자만하면 안 된다. 홈런, 도루, 타율 모두 늘리고 싶다. 셋 다 놓치고 싶지 않다. 특히 타점과 홈런이 부족했다. 지난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쳐봤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기가 싫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이 쳐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구자욱은 "홈런을 몇 개 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개수에는 연연하지 않겠다. 타순도 1번이든 몇 번이든 상관 없다. 어느 타순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2년차 징크스를 조심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