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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육룡이 나르샤' 한예리, 어쩐지 그냥 나왔을리가 없었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29회에서는 공양왕 왕요(이도엽)가 조직 무명으로부터 왕을 강요 받는 가운데 윤랑(한예리)의 정체가 척사광으로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예리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정창군 왕요가 사랑한 여인 윤랑으로 등장했다. 예인적 기질과 아름다움을 갖춘 신비로운 여인 윤랑으로 등장해 춤사위를 자랑했고, 단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왕요의 무한 사랑을 받는 조용하고 신비로운 여인이었다.
처음 한예리가 등장했을 때엔 그녀의 춤사위에 관심이 쏠렸다. 아직 윤랑에 대한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더 그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출신으로 현재 배우 활동과 무용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한예리가 분명 누군가의 여인으로만 그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예리가 연기하는 윤랑이 그저 신비로운 여인으로만 그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시청자의 예상은 정확했다. 윤랑은 그저 왕요의 여인이 아니었다. 그의 정체는 죽음 앞에 놓인 왕요, 척사광을 쫓던 홍대홍(이준혁)으로 인해 밝혀졌다.
왕요가 해독제를 거부하고 있을 때 이방지(변요한)와 홍대홍(이준혁), 무휼(윤균상) 무리는 척사광을 쫓았다. 죽어있는 척가(박훈)가 척사광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얼굴을 알고 있는 홍대홍이 얼굴을 확인했다. 그러나 홍대홍은 그의 얼굴을 보고는 그가 척사광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척사광은 계집"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척사광의 모습이 바로 등장했다. 왕이 되기 싫어 도망가는 왕요와 함께 한 윤랑이 독침을 맞은 그에게 해독제를 마시게 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것. 화려한 무술 솜씨로 해독제를 구해낸 그는 왕요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 때 윤랑 옆으로 '척준경 곡산검법의 마지막 전승자 척사광'이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윤랑이 아닌 척사광으로서 활약을 펼칠 한예리의 모습을 예고한 것. 시청자들은 역대급 반전 엔딩에 감탄했다.
윤랑의 정체가 척사광으로 밝혀지며 본격적으로 검객의 모습으로 분한 한예리의 모습이 예고됐다. 여자 캐릭터가 사랑 받는 '육룡이 나르샤'에 또 한 명의 주체적인 여인, 한예리가 본격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한예리.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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