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안녕하세요'에 철학적인 원장님이 소개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과 가수 박시환, 그룹 달샤벳의 수빈, 아영이 출연해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는 미용실 원장님이 매번 철학적인 연설만 늘어놓는다는 동료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어 사연자는 "올해 3년 차 일했다. 면접 당시가 내 인생에서 최악의 만남이다"라며 "원장님이 너무 철학적이다. 그래서 면접날 자기 계발 영상을 20분 동안 시청하게 하고 느낀 점을 쓰라고 하더라. 그러다 손님이 오시면 손님보고 기다리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실수를 하면 뭐라고 하시거나 혼내시면 되는데 철학적인 말로 설교하신다. 잘못한 일에 해명을 하면 A4용지에 타자를 쳐 반성문을 써오라고 하신다"며 "그래서 불만을 표하면 '넌 그릇이 작다. 그릇을 키워라'고 말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희 직원 중에 한 명이 언니의 상견례가 있었는데 가게 승급 시험과 겹쳤었다. 근데 원장님이 '누구는 결혼 안 해봤냐'며 못 가게 해 직원이 울었다"고 말했고, MC들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다. 승급시험을 보는 당사자도 아닌데 왜 그랬냐"며 분노했다.
이에 원장은 "스케줄을 미리 공지한다.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을 것. 본인의 인생이 있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시청자의 고민을 소개하고 사연의 주인공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안녕하세요' 사진 = KBS2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