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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육룡이 나르샤' 속 육룡과 주요 인물들이 그토록 원하는 태평성대, 그들은 태평성대가 오면 무엇이 하고 싶을까.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30회에서는 이성계(천호진) 무리들이 태평성대가 오면 하고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이성계 무리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온갖 고난을 헤쳐 갔다.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 피를 보기도 했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했다. 이인겸(최종원), 최영(전국환)에 이어 조민수(최종환), 하륜(조희봉), 이제는 조직 무명과 그 중심에 서있는 육산선생(안석환)까지 적도 많았다.
이와 함께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우려는 정도전(김명민)과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정몽주(김의성) 역시 이들이 원하는 태평성대, 새로운 나라로 가는 길을 가로 막았다. 30회까지 참 힘들고 힘든 길을 헤쳐왔다.
그런 이들이 처음으로 태평성대가 오면 하고 싶은 진짜 꿈을 고백했다. 이지란(박해수)은 그간 보였던 남자답고 거친 모습과는 다른 꿈이 있었다. 그는 "태평성대가 오면 시를 쓸거다. 따뜻한 시"라고 낭만적이게 고백했다.
뛰어난 무술을 자랑하는 조영규(민성욱)는 "전 사실 꿈이 아주 뚜렷하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 조영규. 세글자를 역사에 딱 박는거다"고 꿈을 밝혔다.
이어 이방원(유아인)은 정도전에게 "스승님께선 역사에 어떤 이름을 남기고 싶으십니까"라고 물었다. 정도전은 "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보단 기록을 남기고 싶구나. 태평성대가 온다면 죽는 그날까지 책을 쓰며 살고 싶다. 내가 살면서 배우고 익히고 생각해 왔던 모든 것을 문자로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는 것이 제 오랜 꿈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준(이명행)은 "옳소이다. 삼봉 같은 분은 머릿속에 갖고 있는 거 다 남기고 가셔야죠. 그냥 가신다면 그거 후대에 죄 짓는거예요"라고 맞장구 쳤다.
이들이 원하는 꿈은 그리 억지스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그저 태평성대였다. 백성들이 원하는 태평성대와 다를 바 없었다.
이는 이들을 돕는 백성들도 마찬가지. 자리가 끝난 뒤 함께 모인 이방원, 이방지(변요한), 분이(신세경), 무휼(윤균상)은 자신이 원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휼은 "제 진짜 꿈은요. 도련님한테만 얘기했어요"라고 밝혔다. 과거 무휼은 이방원에게 "도련님이 세상 사람들 웃게 만들 때 저도 보람을 느끼고 싶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방지는 "나는 분이 꿈 이루어주는 거. 그리고 엄마 찾는 거"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나? 놀리지 마라. 낯간지러운데"라며 말하기 꺼려하다 "난 세상 사람들 웃게 하는 거. 그리고 너희들 꿈 다 지키는 거"라고 했다. 그는 "정치. 꿈을 지키고 세상 사람들 웃게 하는 정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분이는 "사람들이 사는 기쁨 느끼게 하는 그런 정치 해. 그럼 됐지 뭐"라고 했고, 이방지는 "잘 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육룡이 나르샤' 역사 속 인물들이 원했던 태평성대. 그 안에서 이들이 이루고 싶은 꿈.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우리들의 꿈과 닮아 있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육룡이 나르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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