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의 4쿼터 대역전극. 그 시작은 3쿼터부터였다.
삼성은 13일 SK와의 5라운드 맞대결 전까지 SK전 5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1~4라운드 맞대결 모두 이겼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우리가 높이가 높은 팀에는 강하고, 빠른 팀에는 조금 약한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SK는 삼성만큼 전 포지션에서 높이가 좋은 팀이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외곽으로 끌어내 중거리슛으로 공략할 줄 안다. 그러나 라틀리프는 사이먼과의 골밑 몸싸움에 의한 제공권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다. 또한, 라틀리프, 에릭 와이즈, 김준일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3쿼터에 삼성의 강점은 극대화된다. 와이즈가 없었을 때도 삼성은 SK에 우위였다.
그러나 SK는 이날 더블 팀으로 라틀리프의 득점을 최소화하고, 문태영, 김준일, 와이즈를 꽁꽁 묶었다. 그리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드워릭 스펜서의 외곽 공격, 김민수, 박승리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결국 SK는 삼성과 제공권에서 대등한 승부를 벌이면서 확률 높은 2대2 등 패턴 공격으로 큰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종료 1분44초전 56-38, 무려 18점을 앞섰다.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는데다 턴오버를 쏟아낸 삼성은 상대적으로 무기력했다.
그런데 삼성은 3쿼터 막판 거짓말처럼 응집력을 끌어올렸다. 에릭 와이즈가 주희정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고, 추가 자유투도 넣었다. 주희정의 자유투 2개에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임동섭의 버저비터 3점포로 맹추격했다. SK는 3쿼터 막판 1대1 공격이 많았고, 마지막에 수비 응집력이 무너지면서 1분만에 8점을 잃었다.
결국 마지막 4쿼터 흐름은 삼성이 완벽히 장악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골밑을 장악했고, SK는 무너졌다. 삼성은 경기 막판 전 선수가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문태영, 김준일, 주희정의 연속 득점으로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SK는 경기 막판 수비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고,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무너졌다. 결국 삼성의 대역전극의 징조는 3쿼터 막판 1분에 있었다.
[주희정.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