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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리멤버' 유승호의 무기였던 기억에 이상이 생기며 새 국면을 예고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9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가 서재혁(전광렬) 재심에 임하다 혼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진우는 서재혁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과잉기억증후군인 그는 한 번 본 것이라면 모든 것을 기억했다. 그 도움을 받아 최연소 변호사가 된 서진우는 과잉기억을 통해 아버지와 관련된 진실에 점점 가까워졌다.
재벌 남규만(남궁민)을 중심으로 권력의 더러운 진실 덮기 앞에 서진우는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냥 좌절할 수 없었던 이유는 서진우의 무기인 과잉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번 벗어날 수 없는 위기 속에서도 서진우는 과잉기억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며 진실 밝히기에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9회에서 서진우의 무기였던 과잉기억에 위기가 왔다. 재판 중 기억 이상이 생긴 것. 어렵게 얻게 된 재심의 기회이건만, 야속하게도 그의 기억 이상은 재심 중 오고야 말았다.
과거 재판에서 위증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린 서진우는 서재혁이 알츠하이머가 아니라고 위증한 의사를 증인으로 내세우게 됐다. 권력과 손잡은 남규만으로 인해 쉽지 않은 재판을 이어갔지만 증인이 있었기에 그는 당당할 수 있었다. 기억을 무기로 아버지 무죄를 밝히는데 희망이 보인 것이다.
때문에 이 시점에서 서진우의 기억 이상은 야속하기 그지 없었다. 과잉기억증후군으로 모든 것을 기억했던 과거와 달리 증인으로 내세울 의사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서진우는 과거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다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재판을 끝내지 못한 채 쓰러진 것.
서진우의 유일한 무기였던 과잉기억에 이상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 과잉기억증후군이 사라지고 기억을 잃게 된다면 서진우가 어떻게 아버지 무죄를 입증하고 진실을 파헤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자극됐다.
['리멤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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