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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제 눈에는 멋있어 보여요."
걸그룹 EXID의 하니(24)가 13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남자친구 아이돌그룹 JYJ 멤버 김준수(29)와의 열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긴장된 표정이었으나 솔직한 목소리로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백했고, 김준수를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열애 중인 게스트 출연에 MC들은 거침없었다. 소개부터 "남심을 '위 아래'로 흔드는 준수한 외모, 준수한 성격의 소유자 EXID의 하니"라고 해 하니를 쩔쩔매게 했다.
MC들은 "하니를 섭외한 건 12월31일 저녁이다. 섭외 다음 날 기사 나왔다"며 소속사가 "기사가 난 뒤에 주제가 그렇지 않냐고 오늘 안 나가면 안 되냐고 하소연했다"고 밝혔다. 하니도 "겁이 많이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니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회사에선 언급 안 하는 게 낫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아무런 얘기 안 하는 건 팬들에게도 아닌 것 같았다. 솔직하게 얘기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당사자들끼리 (출연에 대한)교감이 있었나?"는 김구라의 질문는 "오히려 '라디오스타'가 곤란한 사람이 나왔을 때 그런 얘기를 먼저 해서 호감 이미지로 바꾸는 프로라 다른 프로보다 먼저 나가는 게 나을 것이다 하더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MC들 사이에선 열애 보도 당시 찍힌 사진 속 김준수의 독특한 패션도 언급됐다. 하니 역시 "댓글을 걱정했는데 패션 언급이 많더라. (김준수의 패션에)사계절이 다 있다더라"고 인정했다. 다만 "제 눈에는 멋있어 보인다"고 애정 섞인 말도 덧붙였다.
이두희 프로그래머가 두 사람을 연결해 줬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두희와 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었다는 하니는, 이두희와 가까운 김준수가 "(이두희에게)제 영상 보는 걸 들켰다"고 했다. 당시 이두희가 김준수에게 "'하니 아는데' 했더니 '너무 팬이라고 전해달라' 했다"며 "이후 뮤지컬 보고 얘기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김준수의 뮤지컬을 어머니와 함께 관람한 하니는 "그때는 큰 그런 게 아니라 '공연 보러와라'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구라가 "모녀지간에 '엄마 저 사람이 나 좋아하는 것 같아' 하고 알고 갔냐?"고 날카롭게 물어보자 하니는 "알고 가셨다"고 했다. 또한 당시 어머니에게 "(김준수가)'내 팬이라고 했어'라고 말했다"며 "엄마가 원래 (김준수를)좋아하셨다"고도 밝혔다.
특히 하니는 지난해 EXID 활동으로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며 지칠 때쯤 김준수로부터 "따뜻한 말과 위로되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아직은 아니지. 개인의 행복을 쫓을 때가 아니지' 했는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준수에 대해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니는 "저 때문에 속상했을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해요 얘기하고 싶다"며 "많이 겁나는데 멤버들과 회사 분들과 열심히 일궈놓은 많은 것들이 수포로 돌아갈까 겁나지만, 더 열심히 살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하니와 김준수는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2016년 연예계 첫 공식 커플이 됐다. 소속사는 하니와 김준수가 "서로 가요계 선후배 사이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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