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올림픽 예선 3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한 명이 퇴장 당한 우즈베키스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예선 30경기 무패행진(22승8무)를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에 황희찬, 진성욱 투톱을 세웠다. 미드필더에는 류승우를 중심으로 이창민, 문창진, 박용우가 자리했다. 수비는 이슬찬, 연제민, 송주훈, 심상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초반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한국은 전반 5분 류승우의 전진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5분 오타베크 슈쿠로프가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냈다.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20분 한국이 선제골로 앞서갔다. 황의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연제민의 백헤딩이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에프에게 연결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공을 걷어냈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전반은 한국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3분 만에 한국이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황희찬이 역습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문창진이 슈팅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만만치 않았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한 골을 만회했다. 도스톤베크 함다모프가 경합을 이겨낸 뒤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한국 골문 하단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곧바로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격렬한 몸 싸움과 태클이 난무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이 퇴장을 당했다. 잠시드 볼타보에프가 이창민에게 발바닥이 보이는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2-1 리드를 잘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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