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우리 플레이하면 우승도 가능"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미드필더 류승우(레버쿠젠)이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2-1로 이겼다. 류승우는 이날 경기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데 이어 후반전 들어선 최전방으로 이동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류승우는 경기를 마친 후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대회는 첫 경기가 힘들지만 동료들과 말을 많이하며 맞춰나갔다"고 전했다.

투톱과 원톱에서의 플레이 차이점에 대해선 "4-4-2 다이아몬드 투톱으로 하게되면 아기자기한 패스가 나온다. 뒷공간을 침투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원톱으로 나설 경우에는 (황)희찬이나 든든한 원톱이 있다. 사이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이 우세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공략한 것에 대해선 "논스톱 플레이로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뛰면 개인 기술이 앞서 있다. 세밀하게 플레이를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중동팀도 피지컬로 밀고 나올 수 있지만 문제는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은 류승우 뿐만 아니라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삼성) 등 미드필더진의 포지션 이동이 많은 것에 대해 "큰 어려움은 없다. 모두 중앙과 전방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창훈이와 창진이는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욕심보단 팀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 챔피언십 첫 경기를 마친 류승우는 "한달가까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준비를 잘했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우승도 가능하다. 첫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경기를 하면서 상승세를 탄다면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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