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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해피엔딩이었다.
14일 밤 16부작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가 행복한 결말로 종영했다.
태수(정준호)는 충심건설에 맞서는 상인들을 돕기 위해 나섰고, 기범(정웅인)은 "의인 나셨네. 그런 인간들 그렇게 살다 죽으라고 하고 너라 정신 좀 차려!" 하며 발끈했다.
하지만 태수도 물러서지 않고 "너나 정신차려. 금수저 물었다고 약한 사람 짓밟을 권리 없으니까!" 하고 대립했다
주란(지수원)과 봉감독(조달환)의 불륜으로 충격 받고 쓰러진 뒤 주란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 만보(김응수). 하지만 모두를 속인 거짓말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주란은 "보내주세요" 하고 만보에게 애원했고, 결국 이튿날 짐을 싸 만보의 집을 떠났다.
태수는 아들 성민(이민혁)의 도움을 받아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기범을 고소했다.
"태수 가만 안 둘 거야" 분노한 기범. 이 말을 들은 현지(민아)가 나타나 "자랑스러운 아빠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끄러운 아빠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전에 말했지" 했다.
현지는 "나는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아니 무서워. 아빠, 성민이네 아빠랑 친구잖아. 아저씨가 나 구해준 거 잊었어?" 하며 실망한 얼굴이었다.
현지는 성민을 만나 "아빠 대신 사과할게" 했다. 그러면서 "네가 헤어지자고 했던 것, 실감도 안 났어"라며 "이젠 정리됐어. 헤어지자 우리"라고 털어놨다. "대신 커플링 버리면 안 돼. 약속할 수 있지?" 하고 돌아섰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만보는 괴로워하는 아들 기범에게 "내가 나서겠다"며 상인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보상금을 올려주겠다고 회유했다. 결국 이에 넘어간 상인들은 태수에게 "빠져달라"고 했다.
태수는 만보의 계략을 눈치챘다. 만보를 찾아가 따졌지만 "돈과 힘 앞에서 장사 없어. 헛수고 그만해"란 말만 들었다.
재개발 발표 기자회견.
만보의 뜻대로 기자회견이 흘러가는 듯했으나 상인 대표가 "제 양심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권리 포기 각서까지 있었단 사실에 기자회견장이 술렁거렸다. 기범과 만보는 당황했다.
사실 태수가 대표를 찾아가 "선택 잘못하면 저처럼 나중에 더 큰 대가 치른다"고 했던 것. 만보는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게 있으면 확실하게 바로잡고 필요하면 저희 충심이 손을 떼는 것까지 고려하겠다"고 기자들 앞에서 약속해야 했다.
5년 후. 현지와 성민은 양가 부모들을 다 불러모으더니 "우리 출국 날짜 정해졌어" 하며 둘이 함께 유학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떠나기 전에 부모님 모시고 간단하게 결혼식 올리기로 했습니다"라고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미 혼인신고까지 올렸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어 태수와 은옥이 행복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끝으로 '달콤살벌 패밀리'는 마무리됐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 후속으로 배우 장나라, 정경호, 권율, 유인나, 유다인, 서인영 주연의 '한 번 더 해피엔딩'이 방송된다.
서른을 넘긴 1세대 요정 걸그룹의 뒷이야기와 그녀들과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20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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