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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JYJ 김준수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14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서프라이즈 V앱!'을 진행했다.
이날 김준수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서가대, MC 이하늬 전현무 하니)에서 인기상을 수상했지만 무대에 올라 수상하지 못했다. 1부가 마무리된 후 영상을 통해 인기상 수상 소식이 전해질 뿐이었다.
김준수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 1월12일까지 실시된 국내 인기상 투표에서 정규 3집 'FLOWER'의 타이틀 곡 '꽃'으로 1위를 차지했다. 100% 사전 투표 결과로 선정되는 국내 인기상 투표에서 김준수는 총 46.7%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김준수는 "가장 중요한건 오늘 같은 안타까운 일이 7년 전부터 계속 이어져 나왔지만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두가지 마음이다"며 "한 편으로는 뭔가 이런거에 굴복하거나 마음 아파하는 점이 어떻게 보면 누군가는 이걸 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런 모습을 보이고싶지 않은 마음,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무뎌지긴 했다. 무뎌진 제 자신이 너무나 때로는 슬픈데 또 그런거에 내가 누구보다도 그 이상으로 여러분들께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런걸 쫓고 있는 내 자신이, 그런 동정표나 그런걸 바라진 않는다"며 "가수를 그만두면 그만 뒀지 동정표를 얻으면서 그런 시선으로 노래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항상 여러분들께 느끼고 표현하고 그렇게 노래를 해나가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면 또 하나 저의 자존감이라고 하는데 자존감은 절대 놓고 싶지 않다"며 "그걸 놓는 순간 제 모든걸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그래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런걸 이슈화시키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난 행복하다. 정말 행복하다"며 "그 누구보다도 여러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열심히 방송 활동하는 가수 분들 보다도 생활적으로 누구보다도 부유하게,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에 있어서 저는 전혀 흔들리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준수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을 그냥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치부하고 그렇게 넘기는 게 또 계속 문을 두드려주는 팬분들께는 또 한편으로는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맞서 싸우고 싶기도 하다"며 "그런 두 저의 마음이 항상 충돌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준수. 사진 = V앱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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