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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순위싸움? 뚜껑 열어봐야 안다.”
김강민을 비롯한 SK 와이번스 선수단 61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 선수단은 다음달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2016시즌을 향한 첫 담금질에 들어간다.
출국 전 올 시즌 SK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김강민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강민은 FA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96경기 타율 0.246 4홈런 31타점 7도루 43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주장의 역할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김강민의 각오는 남달랐다.
김강민은 이번 캠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평소와 크게 다를 건 없다. 선수들이 각자 개인 훈련을 하느라 시즌 종료 후 잘 보지 못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미팅을 소집할 예정이다”라며 “너무 빡빡해도 안 되고 너무 느슨해도 안된다. 주장으로서 중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에 대해 “선수라면 개막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끝까지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지금까지는 몸 상태도 좋고 준비도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SK의 전력이 5강에 못 미친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우승팀 전력으로 평가 받았지만 5위를 했다. 올해도 역시 예상과 반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순위 싸움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선수단을 잘 이끄는 게 이번 시즌 목표다. 내가 먼저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전하며 출국장으로 떠났다.
[김강민.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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