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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거장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은 끝내 들리지 않았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후보는 ‘빅 쇼트’ 아담 맥케이,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룸’ 레니 에이브러햄슨, ‘스포트라이트’ 톰 맥카시 등 5명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파이브릿지’와 리들리 스콧의 ‘마션’은 작품상 후보에는 올랐지만, 감독상 후보에선 탈락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지금까지 3차례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스파이브릿지’ 역시 6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리들리 스콧은 ‘글래디에이터’로 작품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감독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을 받아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아카데미는 그를 외면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2011년 ‘소셜 네트워크’로 각색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극작가 아론 소킨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로 골든글로브에서는 수상했지만, 아카데미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쿠엔틴 타란티노도 굴욕을 당했다. ‘헤이트풀8’은 전문가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서 탈락했다. 대신 여우조연상(제니퍼 제이슨 리), 촬영상(로버트 리처드슨), 음악상(엔니오 모리꼬네)에 이름을 올렸다.
‘캐롤’의 토드 헤인즈 역시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작품상, 감독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그의 이름을 불리지 않았다. 여우주연(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루니 마라),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 ,각색상, 등 6개 부문에 올랐다.
이밖에 ‘크리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스타워즈7’ ‘시카리오’ 등도 굴욕을 맛본 작품이라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지적했다.
[리들리 스콧, 스티븐 스필버그.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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