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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이 오스카 후보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를 발표한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은 후보 지명이 끝난 뒤에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인 중심의 후보작이 선정된 것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다.
지난해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실화를 담은 ‘셀마’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 작품상 후보에는 ‘크리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등 흑인감독의 영화가 한 편도 오르지 못했다.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는 전부 백인이다. 미국 매체는 2년 연속 백인의 잔치가 됐다며 다양성 부족을 비판했다.
아이작스 위원장은 “그러나 이것이 후보작의 위대함을 없애지는 않는다”면서 “당신은 그것을 볼 때까지 종이에 어떤 작품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지난해 6월 신입 회원 322명을 받아들이면서 인종과 국가별 다양성을 강화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다양성 확대에 더 속도를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셰릴 분 아이작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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