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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전수일 감독이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제작 동녘필름 배급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전수일 감독과 배우 조재현, 팽지인이 참석했다.
이날 전수일 감독은 '파리의 한국남자'에 대해 "실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에 잠시 유학할 때 들었던 이야기다. 신혼부부가 실제 왔는데 아내가 사라지고, 1년 넘게 마르세이유에서 찾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수일 감독은 실제 이야기를 공개했다.
전 감독은 "파리의 삐갈 거리는 에로틱한 상점과 극장이 있다. 그런 거리에 구경을 나갔다 와이프가 옷 구경하러 가게에 들어갔고, 남자는 기다렸는데 여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실종되고, 잃어버리고 난 뒤 한참 후 찾았는데 아내는 이미 몽롱한 상태였다고 한다. 약을 했는지 그런 상태였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가벼운 충격이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난 뒤 해외 쪽에서 영화를 찍고 또 다른 것을 구상하다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영화로 하겠다고 했다. 그 남자의 삶이 궁금했다. 그 궁금한 삶을 내 생각, 내 스타일대로 전개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오는 28일 개봉.
[전수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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