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트레이드 구상은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 5연패에 도달하지 못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한 삼성 라이온즈가 챔피언 재탈환을 위해 시동을 건다.
삼성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 훈련지인 괌으로 출국했다. 삼성은 괌과 오키나와에서 전지 훈련을 치르며 올 시즌을 준비한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주안점으로 "빠져 나간 선수가 많아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데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무식에서 말한 것처럼 트레이드 구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류 감독은 "트레이드 구상은 하고 있다"라면서 "어떤 선수를 갖고 카드를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 시간을 갖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기간 도중 트레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트레이드라는 게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은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윤성환, 안지만은 아직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스프링캠프에도 데려가기로 했다.
류 감독은 "아직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선수를 데려가기로 했다. 괌부터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라면서 "혐의가 드러나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라는 단서도 달았다. 두 선수의 포지션에 관해서는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윤성환은 선발을 맡고 안지만은 중간 또는 마무리로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임창용의 공백으로 새로운 마무리투수가 필요한 상황. 또한 야마이코 나바로가 지바 롯데 마린스로 떠나면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마무리투수는 여러가지 시험을 해볼 생각"이라는 류 감독은 "나바로가 빠진 2루 자리는 조동찬과 백상원 등 여러 카드를 갖고 시험할 것이다. 구자욱의 포지션에 따라서 중복되는 포지션이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진에도 새 얼굴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케빈, 장필준, 정인욱 등 1군에서 쓸 수 있는 기량으로 올라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15일 오후 전지훈련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괌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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